[앵커] 어제 수도권 중심으로 비 피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남부지방은 지금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긴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협할 수준이라는데요. 정다은 기자의 현장카메라 시작합니다. [기자] 전남 고흥군의 농촌 마을입니다. 이쪽에 보시면 인근 양파밭에서 농업용수로 쓰는 웅덩이가 있는데요. 고여있는 흙탕물 말고는 바닥을 드러낼 만큼 메말라 있습니다. 가뭄 때문이라는데 얼마나 심각한 건지 현장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쯤이면 파랗게 자라있어야 할 양파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강기선 / 전남 고흥군] "양파 모종을 9월 10일에 갖다가 밭에 심어요. 그때부터 비가 한 방울도 안 왔어요. 이런 것들이 거의 말라버렸잖아." 양파가 이렇게 말라버린 건 긴 가뭄 때문입니다. 지난달 고흥에 내린 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