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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인근에 여전히 '가을 녹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 경보가 지난달 27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이 지점은 남조류 세포 수가 ㎖당 지난달 24일 2만5천586개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 1만2천188개, 31일 1만2천3개를 기록했다.
녹조는 보통 여름철 무더위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빠르게 확산하는데, 11월인 가을에도 사라지지 않고 경보 발령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데다 낙동강 하류라는 지리 특성상 오염물이 쉽게 쌓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 지역은 급경사인 데 반해 하류 지역은 경사가 완만하고 축적되는 오염원이 많아 조류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9월 태풍 이후 큰 비가 내리지 않은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을철에도 이처럼 녹조가 사라지지 않는 현상이 매년 반복될지는 더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금·매리 지점의 경우 2020년부터 조류 경보제를 도입해 축적된 자료가 부족한 데다 지난해에도 11월 25일까지 조류 경보가 관심 단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많은 강수량으로 물금·매리 지역에서 1천82개의 남조류가 세포 수가 검출됐다.
한편 물금·매리 지점은 올해 6월 2일부터 '관심'과 '경계'를 오가고 있다.
남조류가 2주 연속 ㎖당 1천개를 넘어설 경우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가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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