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도 좀 들락거렸고, 정부 기관 등에 투서도 보내고 할 수 있는 반대는 다 했었죠."서동욱 전 보현산댐 반대추진위 총무위원장과 조원제 전 반대추진위 홍보위원장은 지난 23일 경북 영천시 화북면 태양광 발전소에서 환경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막상 댐 건설이 된 후에는 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 문제도 사라지고, 태양광 발전과 같은 든든한 주민소득원이 생겨 너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가뭄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진 영천시 농가의 든든한 물그릇, 총저수량 2200만톤(t)의 보현산댐도 한때는 지역민들의 반대가 거셌다는 후문이다. 화북면에 거주하는 이들이 당시 극렬한 반대를 했던 건 화남면과의 통합으로 고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댐 건설로 안개와 서리로 과수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