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이 경남 창원시 대산정수장 옆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성토 사업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풍수해 대비용 토사를 비축하기 위한 것으로 2022년 시작됐다. 그런데 해당 토사가 환경청의 김해 화포천 정비공사 과정에서 나온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화포천은 물길을 따라 축사와 공장이 이어져 있어 오·폐수와 중금속 유출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하천이다. 그런 토사를 다른 데도 아닌 정수장 옆에 쌓고 있으니 식수 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은 당연하다. 거기에 주민들 몰래 사업을 추진한 정황까지 드러났으니 환경청에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환경청은 해당 토사에 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 수질과 토양 오염이 빈번했던 화포천의 토사에 문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