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사거리가 혼잡하다. 폭 1m짜리 도로에 함몰이 생겨 현장 인력들이 출동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수도관의 누수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듯하다.집 앞 도로에 대한 유지관리 책임은 구청 등 지자체에 있다. 도로에 대한 설계기준이나 유지관리 등은 국토교통부에서 관할한다. 하지만 날마다 우리가 쓰고 있는 수돗물과 하수도를 총괄, 관할하는 정부 내 책임 조직은 없다. 더군다나 상하수도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는 조직도 사라지는 형국이다.수돗물은 집까지 오는 데 여러 경로를 거친다. 정수장에서 출발해서 배수지까지는 송수관을 통해, 그리고 집 앞까지는 대체로 직경 1m 정도의 배수관을 통해 배달된다. 고압으로 배달되는 수돗물을 위해 지하 1m 안팎으로 배수관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 하수가 자연을 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