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특·광역시 정수장·배수지, 더 큰 규모의 위험물질 염소가스보관 중 사후약방문 돼선 안 돼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4. 3. 24. 11:36

안전하고 고품질소독제 1종 현제제조차염발생장치로 전환해야

▲ 2018년 5월 17일 오전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1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탱크로리에 담긴 염소가스를 저장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배관이 파손돼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저장탱크의 모습(사진=울산 남부소방서 제공)

최근 경기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에서 닷새 만에 또다시 유해화학물질인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예비용 염소저장 용기밸브 부근에서 염소가스 약 5kg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염소가스가 정수장 외부의 주택가에도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38명을 동원하여 안전밴드로 누출 부근을 막았고,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용기 전체를 막아 약 6시간 30분 만에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의정부시는 주민들에게 환기시설 사용을 중단하고 실내에서 대기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발생한 염소가스 누출사고 현황을 보면 경북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도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증환자 22명이 파악되었다.

그리고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 공장에서도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비상 방제를 마무리했었다.

염소 가스는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이며, 흡입 시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구토, 폐부종,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피부와 안구 등에 노출되면 화학적 화상, 피부염, 안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안전 대책이 필요한데 특·광역시는 더 큰 규모의 위험물질을 보관하고 있으면서도 설마로 버티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염소가스누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안전하고 고품질소독제 1종 현장제조차염발생장치로 전환하여야 한다.

염소가스 위험성에 대해 수 차례에 걸쳐 고지했음에도 사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가 염소가스누출사고가 또 다시 발생한다면 관할 지자체장과 관리책임자들은 형법 상의 직무유기는 물론 화학물질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소방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가중처벌을 받게 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