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지배
덕해 김쌍주
물은 더 낮은 곳을 향해 흐르기 위해
돌무더기에 막히고
진흙덩이에 갇히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늘 지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물길을 움직이는 자들이
때로는 권력의 중심에 서기도 하지만
물은 높은 곳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물은 본래의 성질대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르며
여울을 지나 강이 되고
마침내 가장 낮은 곳에서
아무도 지배할 수 없는 바다가 된다.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지배하고
땅을 나누며 생명을 키운다.
가장 낮은 곳으로 온 물은
비로소 세상을 지배하는 자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바다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그 힘은 세상의 모든 생명을 뒤흔들 수 있다.
바다는 그 자체로 왕국이며
그 깊이는 지배력을 상징한다.
바다는 우리에게 겸손함을 가르치며
가장 높은 곳에 오르려면
먼저 가장 낮은 곳을 알아야 함을 상기시킨다.
바다는 고요한 표면 아래에서
무한한 힘을 숨기고 있다.
그 깊이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보석처럼
세상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바다는 낮은 곳에서 시작하여 모든 것을 품고,
모든 것을 지배한다.
그 깊이는 끝없는 지혜와 힘의 상징이며
바다는 우리에게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겸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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