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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복지TV부울경방송〕 부산진구, 동천 본류 비점오염 저감사업 플라즈마 탈취기 설치 논란…타당성 검토 요구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4. 11. 24. 15:03

Ⓒ숨쉬는 동천/DB

부산진구는 동천 본류 비점오염 저감사업에 대해 특정 공법(신기술·특허) 선정을 위해 기술제안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고 제2024-1463호로, 담당 부서는 부산진구 건설과 하수계이다. 기술제안서 참가등록 및 제출기한은 20241118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이번 기술제안 대상 공법에는 로터리식 제진기와 플라즈마 탈취기가 포함되어 있다. 로터리식 제진기는 2대 설치 예정으로, 협잡물 박스 포함 총 265백만원의 예산이 추정되며, 플라즈마 탈취기는 1대 설치 예정으로 탈취팬 2대를 포함하여 총 375백만원의 예산이 추정된다.

플라즈마 탈취기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악취가 큰 문제가 없는 시설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부산진구청 건설과 하수계에서 거의 동시에 진행하는 부전천 비점오염 저감사업에서도 악취 시설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증명된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에서 오염물질이 퇴적되어 발생하는 악취가 문제가 된다면, 부산시에서 성공적으로 악취 예방을 했던 괴정천 사업에서 산소수를 공급하는 방법을 적용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도 플라즈마 탈취기를 설치하여 첨단 기술로 악취를 처리하려는 이유는 기술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플라즈마 탈취기 설치 대신, 악취 발생 원인인 혐기성 분해가 발생하는 곳에 산소수를 공급하여 호기화 시키는 방법으로 악취 발생을 예방하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방법은 공사비 및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부산진구 시의회, 구의회, 부산시민, 부산언론계는 부산진구청 건설과에 플라즈마 탈취기 설치가 필요한 이유가 기록된 기술 검토 자료를 요구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꼼꼼한 검토와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