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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 “‘엘리뇨’ 끝날 조짐 보여…‘라니냐’로 전환될 수 있어”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4. 6. 7. 09:47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 높은 상태 유지해

세계기상기구는 엘리뇨 현상이 종료되고 라니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세계기상기구]

세계 기상기구(WMO) 글로벌장기예측생산센터(WMO Global Producing Centres)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246~8월 동안 엘리뇨(El Niño)’ 현상이 종료되거나 라니냐(La Niña)’ 현상으 전환될 수 있다. 엘리뇨가 라니냐로 전환될 확률은 7~960%, 8~1170%로 증가하며, 이 기간에 엘리뇨가 재발생할 수도 있다.

라니냐는 중부 및 동부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바람, 압력 및 강우와 같은 열대성 대기 순환의 변화로 인한 저수온 현상을 말하며, 라니냐의 영향은 강도, 지속 기간, 발생하는 연중 시간 및 다른 기후 변동성과의 상호 작용에 따라 달라진다. 많은 지역, 특히 열대 지방에서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기후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 남방진동(ENSO)과 같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던 기후 현상은 이제 인간에 의해 야기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극한 기후, 계절적 강우, 기온 패턴이 변하고 있다.

코 바렛(Ko Barrett) WMO 사무차장은 "20236월 이후 매달 새로운 기온 기록을 세웠고 2023년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였다. 엘니뇨의 종료는 열을 가두는 온실 가스로 인해 지구가 계속 따뜻해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기후 변화에서 일시 정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유난히 높은 해수면 온도는 다음 달에도 지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부터 2023년 초까지 다년간에 걸쳐 발생한 라니냐의 저수온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년이 기록상 가장 따뜻했다. 엘니뇨는 202312월에 최고조에 달해 기록상 가장 강한 5개의 엘니뇨 중 하나로 기록됐다.

고 바렛 사무차장은 본(Bonn)에서 개최된 기후변화 회의(UN Climate Change session)에서 대기의 과도한 열기와 습기로 인해 날씨는 계속해서 더욱 극심해질 것이며, 이는 모든 사람을 위한 조기 경고 이니셔티브가 WMO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는 이유다. 엘니뇨와 라니냐에 대한 계절적 예측과 전 세계적으로 기후 패턴에 예상되는 영향은 조기 경고와 조기 조치를 알리는 중요한 도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니냐 현상은 일반적으로 강한 엘니뇨 현상을 따른다. 비록 모델 예측은 그 강도나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높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최근 모델 예측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연중 이맘때의 계절 예측 모델은 상대적으로 기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6월~8월 계절의 지표 기온에 대한 확률적 예측(1993~2009년 기준). [자료제공 = 세계기상기구]
2024년 6월~8월 강수량에 대한 확률적 예측(1993~2009년 기준). [자료제공 = 세계기상기구]

한편, WMO는 북대서양 진동(North Atlantic Oscillation), 북극 진동(Arctic Oscillation) 및 인도양 쌍극자(Indian Ocean Dipole)와 같은 다른 주요 기후 변동성의 영향을 통합한 정기적인 글로벌 계절별 기후 업데이트(Global Seasonal Climate Updates)를 발행하고 있다.

최근 GSCU에 따르면 모든 지역에서 평년보다 해수면 온도가 높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육지 지역에 걸쳐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WMO 업데이트는 WMO 글로벌장기예측생산센터를 기반으로 하며 기후에 민감한 분야의 정부, UN, 의사 결정자 및 이해관계자가 준비하고 생명과 생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