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몸의 기능과 회복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좋은 물을 마시면 간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혈액에서 독성 물질과 나트륨을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또 pH가 중화되고 신장과 기타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통증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암은 왜 발생 하는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발암물질’ 이라고 한다. 우리주변에는 햇빛,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 타르와 매연, 비소, 중금속, 석면, 벤젠, 염료 등의 화학물질과 아플라톡신 등의 식중독, 곰팡이류로부터의 바이러스 등 일일이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발암물질이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발암물질들이 환경적 요인이나 내적인 요인에 따라 우리 몸속에 침투해 정상세포의 염색체에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암세포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세균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모두 감염성 질환에 걸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발암물질에 노출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인자를 구조적으로 갖고 있다. 이 발암인자가 처음에는 세포의 증식 및 분화에 중요한 작용을 하다가,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 암의 발생을 막는 억제인자에 의해 그 작용을 정지 당한다.
암 발생의 동기가 되는 어떤 원인에 의해 발암인자가 자극을 받아 다시 작동을 시작하면 암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암은 환경적 요인 즉 외적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먹는 물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는?
물과 음식은 전체 암질환의 35%와 관련이 있는 유력한 발암요인이다.
연구에 의하면 물이 유방암, 비뇨기 계통의 암, 생식기의 암 등 여러 부위의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마시는 물이 암 발생의 상관관계와 직접 연관이 있다는 얘기다.
2020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전국 총2,486,426명의 암환자 가운데 서울이 477,407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이 169,363명으로 2위를, 이어 경남이 155,400명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전체인구 955만227명 중 암 환자 수가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물이 좋아야 장수한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이는 마시는 물과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직접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혁 한의학박사는 “마시는 물과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는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려 왔던 분야이다. 그러나 물과 암의 관계는 1950년대 이르러서야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의 한 도시주민들에게 방광암이 유난히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20년간의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얻어진 결론은 주민들이 마시고 있는 미시시피 강물과 연관이 깊다는 것이다. 마시는 물이 암을 유발시킬 수 있을까하는 연구조사에서 Kraybill은 전 세계 상수원에서 이미 2,221종의 유기물질을 알아냈다. 마시는 물에 잔류하고 있는 것은 765종류 정도 되며, 그중의 많은 수가 간암을 촉진시키는 물질임을 알아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명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역학적 연구결과들과 지역 간 암발생률을 비교 분석해보면 암 사망의 35%가 물과 식품 및 식습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를 바꿔서 표현하면 물과 식생활 문화만 바꿔도 암의 35%는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장수비결은 물과 소금에 있다’라고 주장하는 물 연구 40년 외길을 걸어온 N.A.E 생명과학연구소 배선형 소장은 “우리의 몸은 산소가 풍부한 상황에서는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며 “심심산천에서 솟아나는 물이 약수가 되어 사람들을 찾게 만드는 이유는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산소가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세대 박사팀의 연구결과, 저산소증인 사람의 경우 체내 암세포가 활발히 움직인다는 것과 산소가 다량 공급되는 사람의 경우 암세포의 활동이 저하된다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체 내에서 물과 소금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급적 적정한 양의 물과 소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대인은 하루에 꼭 먹어야 하는 양의 물과 소금을 먹지 않아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다반사다”면서 “특히 깨끗한 물과 소금은 건강한 삶의 필수요소이다. 흔하다고 등한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 명심하고 오늘부터라도 깨끗한 물을 챙겨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물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소재다. 우리 몸의 70%가 물인 걸 보면 좋은 물이 우리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신념은 과장된 게 아니다. 물은 생명이다. 생명요소 중에서 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양질의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 필수적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수돗물은 수도사업소에서 강물을 대량으로 정화한 다음, 소독을 위해서 염소를 투입한 물이다. 처음에는 염소에 잘 견디는 납으로 만든 수도관을 사용하다가 납이 인체에 독성이 있는 금속이어서 주철관으로 대체되었다.
그런데 주철관 내부가 염소에 의해 심하게 녹이 슬자, 여기에 코팅을 하게 되었는데 코팅제가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부 수도관은 중금속 등이 생성되어 폴리에틸렌 코팅제를 수도관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오래전에 매설되었던 낡은 수도관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수도꼭지에서 붉은 물이 나오는 등 각종 논란을 낳은 것도 이 때문이다. 수돗물은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정화하고 마지막으로 소독제로 염소를 투입하는데 문제의 핵심은 염소 소독제다.
부산광역시에선 ‘순수365’라고 하는 수돗물을, 서울특별시에선 ‘아리수’라고 하는 수돗물을, 각 지자체별로 수돗물을 브랜드화 하여 시민이 먹을 수 있는 물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염소소독제에 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돗물을 소독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염소 양으로는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은 수돗물의 경우 잔류 염소 양과 수도관 부식에 따른 오염 등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고시(2017년 10월 23일 수(水)처리제 기준과 규격) 상에는 1종과 2종으로 엄연히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품질의 1종 수(水)처리소독제를 사용하지 않고, 발암물질과 빈혈유발물질이 5~8.3배나 더 많은 2종 시판차염 및 2종 차염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마시는 물이 암 발생과 상관관계에 있음을 전문가나 연구기관을 통해서 증명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직도 법적규제를 받고 있고 품질이 낮아 암이나 빈혈 유발물질이 더 많이 나오는 2종 시판차염 및 2종 차염시설을 수돗물 소독제로 사용하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아전인수 식의 행정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마시는 물에 대한 문제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이 같은 문제점은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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