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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TV〕 "위기 맞은 영풍석포제련소, 철거냐? 이전이냐? 환경개선이냐?“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4. 10. 28. 09:30

환노위 국감에 출석해 답변하는 영풍 장현진 고문

영풍석포제련소가 환경 문제로 인해 철거, 이전, 환경개선 중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24, 장형진 영풍 고문이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장형진 고문은 50여 년간 영풍을 이끌어온 2세대 경영인으로, 이번 국감에서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20256월까지 오염원 규제를 이행하고 제1공장과 제2공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

국회의원들은 영풍이 화학물질 오염으로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 잔재물이 축적되어 있으며, 규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재물이 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풍과 인접한 지역인 문경, 상주 출신의 임이자 의원은 영풍의 오염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형진 고문은 국회가 지적한 내용을 모두 인정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식들이 이미 40대를 넘긴 사회인으로 성장해 과연 잘 따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환경문제에 대해 다소 소홀히 한 감이 있으며, 임원들이 환경개선 문제에 대해 잘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수년간 국회에서 논의되어 왔다. 최근 2년간 22건의 제재를 받았으며, 2312월 이후 현재 9건의 제재를 받았다.

영풍은 환경 분야에 40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인 환경개선과 운영방식의 전환보다는 최소한의 설비개선만 반복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는 20256월까지 영풍이 공장을 이전하거나 폐쇄하거나 환경문제를 대폭적으로 개선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에 장형진 고문은 노력하겠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영풍은 현재 고려아연과의 단절로 법정소송에 처해 있으며, 아연 제조공정에서 발생되는 황산 처리 문제도 당면과제이다.

영풍석포제련소는 70년 기업운영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와 전환점에 봉착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환경부와 영풍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