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기장해수담수화 시설은 환경부와 부산시 간의 논란이 끊이지 않는 주제이다. 이 시설은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2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 뒤 고철로 전락했으며, 9천 톤과 3만 5천 톤 두 설비에서 하루 총 4만 5천 톤의 용수를 생산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 기장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250쪽 규모의 활용방안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 보고서의 핵심은 9천 톤 시설을 활용하여 공업용수를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고리원전 냉각수를 활용하여 2~3천 톤을 생산하고, 반도체 소부장 단지에는 6천 톤씩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물 공급 가격은 1톤 당 1,694원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원전 주변 지역인 만큼 전기료 50% 할인을 적용하면, 가격을 1400원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부산의 공업용수 가격이 420원에 비해 4배 정도 비싸다는 점과, 용량이 더 큰 3만 5천 톤 설비는 식수원인 회동수원지에 물을 공급하겠다는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보수 비용도 막대해 9천 톤 설비를 개보수하는 데 140억 원 이상이 필요하며, 환경부는 국비로 시설개보수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산시에 운영을 맡기려고 하면서 부산시의 예산투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민들과 환경담당기관 간의 협력이 필요한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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