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물서 잡은 거 누가 먹겠소" - 강물, 녹색페인트처럼 걸쭉 - 비릿한 썩은 내에 두통까지 - 김해어촌계 어업 활동 중단 # 가뭄·폭염에 수질 역대 최악 - 취수원 물금·매리 쪽 ‘경계’ -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 환경단체 "강 흐르게 해야" 4일 오전 경남 김해 대동면 대동선착장. 초록색 페인트라고 해도 믿을 만큼 걸쭉하고 진한 녹색의 낙동강 위에 고기잡이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녹조가 흙처럼 두껍게 쌓인 탓에 작은 벌레들은 마치 육지를 오가듯 물 위를 자유롭게 기어 다녔다. 강가로 더 가까이 다가가자 비릿한 썩은 내가 코를 찔렀다. 헛구역질이 나와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다. 김해어촌계 소속 주민 A 씨에게 “어업 활동이 가능하냐”고 묻자 되레 “이런 물에서 나온 물고기 드시고 싶소”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