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2mm 내려 평년의 2.6배…강수일수 28.4일로 가장 잦아
지난 겨울철(지난해 12월~올해 2월) 부산·울산·경남 지역 강수량이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는 부울경뿐만 아니라 전국 공통 현상으로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저기압대와 고기압대가 수증기를 형성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7일 부산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부·울·경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부울경 강수량은 262.2mm로 평년 같은 기간 102.1mm와 비교해 264.0% 더 많은 비가 내렸다. 강수일수도 28.4일로 역대 가장 자주 비가 내렸다. 부산은 지난 겨울철 280.5mm의 비가 내려 1905년의 316.2mm에 이어, 겨울철 누적강수량 최다 2위에 올랐다. 울산은 274.4mm의 비가 내려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철 전국 강수량은 236.7mm로, 평년 89.0mm와 비교해 270.8% 더 비가 많이 왔다. 전국 강수량뿐만 아니라, 전국 강수일수도 31.1일로 나란히 역대 1위였다.
이렇게 겨울 강수량이 ‘역대급’이었던 이유는 평년과 비교해 따뜻했다는 점이 한몫했다. 또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유입됐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12월 10~15일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과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
부·울·경에서는 함양군에 지난해 12월 11일 45.7mm의 비가 내려 12월 일 강수량 극값 1위를 경신했다. 극값은 기온, 기압, 강수량, 풍속 등 기상 요소를 장기 관측해 얻은 가장 큰 값 또는 가장 작은 값을 뜻한다. 지난달 18~21일에는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과 북서쪽의 찬 고기압 사이에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날 때 비가 쏟아졌다. 지난달 19일 김해 91.5mm, 양산 87.2mm, 의령 60.2mm의 비가 내려 2월 지역별 일 강수량 극값 1위에 올랐다.
부·울·경의 지난 겨울철 평균기온은 4.3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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