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전 세계의 물 부족 현상이 에너지 수급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15%가 물 부족지역에 위치해 있다.
원자력 발전소는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냉각수를 사용하는데, 물이 부족하면 발전량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글로벌 물 위기는 에너지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과감하게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 변화로 인한 전 세계의 물 부족 현상이 에너지 수급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WMO는 2050년에 홍수나 가뭄 등으로 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50억 명이 넘을 수 있다고 추산하였다.
또한, 지난 20년 동안 물과 관련한 위험의 빈도가 높아졌으며 2000년 이후 홍수와 가뭄과 관련한 재해가 각각 134%, 29% 늘었다고 전하였다.
이러한 물 관련 위기로 수자원 접근에 제한을 받는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WMO는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글로벌 에너지생산을 위협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과감하게 늘리지 않으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이 요원하다고 지적하였다.
수년 동안 에너지 부문과 거의 모든 다른 부문은 물을 풍부한 자원으로 여기면서 당연하게 여겨왔다. 그러나 재생에너지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녹색에너지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화석 연료생산을 방해하고 식량안보를 위협하기 때문에 물 부족으로 위협을 받는 것은 재생 가능 물질만이 아니다.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과 미국전역에서 극심한 가뭄을 목격했으며 마침내 사람들이 물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탈리아 에너지 인프라 회사 Snam의 CEO인 Stefano Venier는 최근 가뭄이 식량안보와 에너지생산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한다. ‘500년 만에 유럽 최악의 가뭄’으로 명명된 낮은 수위는 운송능력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토양을 건조 시키고 여름작물 수확량을 감소시켰다.
Venier 는 "오랫동안 물은 양에 관계없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무료로 간주되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계속해서 "이제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물이 부족해질 수 있음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회복해야 하며 물이 또한 에너지생산과 관련하여 우리는 물 없이는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지 않으면 발전소를 채우기 위한 연료를 배송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가뭄은 원자로 냉각을 위해 강물에 의존하는 원자력 발전소 운영자에게 이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EDF는 일반적으로 Rhone 및 Garonne의 물을 사용하지만 수온이 상승하면 더운 기간 동안 원자력 출력이 감소할 수 있다. 몇몇 유럽 에너지 회사에 따르면 수위가 떨어지면 석탄 생산량과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운영도 방해받고 있다.
그러나 물 부족문제는 아마도 수력발전 프로젝트에 가장 해로울 것이다. 미국에서는 2050년까지 물 부족 위험이 더 높아지면서 수위가 떨어지는 강을 따라 여러 수력 발전 시설이 위치한다.
몬태나, 네바다,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아칸소 및 오클라호마가 가장 영향을 받는 주이다. Journal Wate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수력 발전 댐의 61%가 가뭄, 홍수 또는 두 가지 모두 에 대해 매우 높거나 극단적인 위험이 있는 유역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력발전 댐 5개 중 1개가 홍수위험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게 될 것이며, 이는 현재 25개 중 1개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World Wildlife Fund의 글로벌 담수수석과학자인 Jeff Opperman 은 "수력 발전 프로젝트 는 물이 너무 적은 것부터 너무 많은 것까지 다양한 수문학적 위험을 다루어야 하며 이러한 위험은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미 우리는 미국 남서부, 남아프리카, 브라질과 같은 지역에서 수위 저하로 인해 수력 발전이 감소한 지역을 보았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에 직면한 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지난 8월 노르웨이는 저수지 수위가 낮아 전력수출을 제한하겠다고 위협했다.
전력생산의 약 90%를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이 나라는 수력발전 저수지의 물이 고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력생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이 소식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전력케이블이 노르웨이에서 영국으로 수력발전에너지를 전송하기 시작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노르웨이 석유 에너지부 장관 Terje Aasland는 “저수지의 물이 고갈되지 않도록 국가 공급 안보를 보호하는 관리 메커니즘 또는 보안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창고 용량이 연중 정상 이하로 극도로 낮은 상황에 도달하면 수출이 제한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종류의 제한은 이러한 악천후 및 관련 물 부족이 계속 발생하면 일반화될 수 있다. 최근 유럽의 폭염은 기후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등 여러 국가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지역에서 산불을 일으키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물 부족은 에너지생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식량생산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수확량이 감소하고 기온이 치솟고 물 부족이 문제가 되면서 많은 국가에서 식량 생산 수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물-식품-에너지 연결은 에너지 부문에 대한 두 가지 다른 요인의 영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이미 이 연결이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보고 있다.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비료 부족이 발생 하여 물 부족이 농업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악화시켰다.
주로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대규모 전환이 더욱 저해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화석연료생산도 물 부족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물-식량-에너지 연결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즉, 심각한 에너지위기를 피하기 위해 이러한 부족을 완화할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
출처 : 폴리스TV(http://www.polic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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