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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KBS 특집다큐, 극한기후시대 물의 전쟁…‘물’을 잡아야 미래를 얻는다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3. 11. 13. 10:59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12일(일) 극한 기후의 시대를 맞아 ‘물의 중요성’을 다룬 KBS 특집 다큐 ‘극한기후시대 물의 전쟁’ 편이 방송된다.
[사진출처=KBS]
 

국토의 1/3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 2만 명의 사상자를 내고 도시 하나를 초토화시킨 리비아 대홍수, 기나긴 가뭄으로 말라가는 미국 캘리포니아, 기후위기로 극한기후 시대가 시작되었고, ‘물’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오는 2100년 지구 표면 온도가 최대 4.4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지구 온도가 4도 오르면, 사용가능한 물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동시에 뜨거워진 지표면에서는 물이 증발해 엄청난 비가 만들어진다.

극한의 폭우가 쏟아지거나 물이 말라버리거나... 전 세계적으로 물 양극화로 인한 재난이 시작되었다.

2023년,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극한폭우’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 일대에 500년 만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고, 올해도 역대급 호우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비롯한 많은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극한폭우의 피해는 아직도 복구되지 않았다. 지난 7월의 폭우로 물에 잠겼던 충남 청양지역 축산농가의 소들은 전에 없이 몰려다니는 습성이 생겼다. 제방이 터져 마을이 물에 잠겼던 충남 괴산군 하문리의 주민들은 가재도구가 없어 마을 회관에 모여 하루 한 끼 식사로 버티고, 이장님은 비만 오면 하천에 나가 수위를 살핀다.

반면 남부지역은 장마 직전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주민들이 제한 급수를 겪어야 했고,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공업용수 부족으로 가동중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일어나는, 수자원의 시·공간적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 더 이상 ‘이수’와 ‘치수’ 없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물 없이는 모든 생명은 물론 경제, 사회도 살아남을 수 없다. 화석연료와 달리, 물은 대체재가 없다. 그렇다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도 효율적인 물관리 방법은 무엇인가?

“가뭄과 홍수의 주기가 극단적으로 짧아진 기후위기시대엔 원래 가지고 있는 물그릇만 가지고는 충분한 물 공급과 홍수 방어가 어렵다”

- 권현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2018년 100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263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던 일본. 해마다 발생하는 홍수로 인한 재해를 막기 위해 물그릇 키우기에 돌입했다. 대표적인 기후현의 마루야마댐은 2021년 높이 98.2m에서 122.5m로 증축 중이다. 완공되면 기존 용수량 7950만t에서 1억 4600만t으로 물그릇이 커진다.

[사진출처=KBS]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의 루즈벨트댐은 높이를 23.5m 높여 저수 용량을 20% 늘렸고, 캘리포니아주 샌비센테댐은 2014년 높이 67m에서 102.7m로 증축해 저수용량을 1억 1100만t에서 2억 9900만t으로 증량, 샌디에이고 시민들의 물 걱정을 덜었다.

극한 기후의 시대를 맞아 ‘물의 중요성’과 ’물 관리’를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KBS 특집다큐, ‘극한기후시대 물의 전쟁’은 2023년 11월 12일 (일) 오후 10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