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 동천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됐다.
부산의 대표적인 오염 하천인 동천에서 바닥 청소를 하고 있다.
부산 동천 상류의 수심은 채 1m도 되지 않지만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질이 악화됐다.
[앵커 멘트]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동천’은 대표적인 오염 하천 으로 지금까지 수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대표적으로 바닷물을 공급하는 해수도수 시설이 꼽히는데요
문제는 이 시설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동천 상류 복개천 입구입니다.
바닷물을 방류하는 시설이 설치됐는데 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습니다.
복개천 주변에는 물고기 한 마리가 죽어 있습니다.
하천을 가득 채운 물은 뿌옅고 수심 1m도 되지 않는 데도 바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9월 11일에는 물고기 수십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
수질 개선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해수도수사업을 실시했지만 동천의 수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CG>
이에 대해 부산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을 위해 내년 4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오염 하천인 동천에는 지난 2010년 해수관로를 하천 바닥에 설치해 1일 5만 톤의 바닷물을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해수관로 시설은 고장으로 작동을 멈췄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20만 톤 규모의 해수관로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문제는 설치 2년도 안됐는데 관로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는 계획했던 양보다 4만 톤가량 적은 1일 16만 톤의 바닷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확한 파손 지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재운 / 부산시의회 의원: “맑은 물의 공급 방법이라든지 해수도수 관로의 여러 가지 문제점, 운영방법 이런 것들이 탁상행정으로 예산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동천 수질 개선을 위한 해수관로 설치에 투입된 예산만 350억여 원.
예산도 문제지만 무려 13년 동안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는데 뚜렷한 대안마저 없다는 겁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물산업 관련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겨레] 환경부 장관 “내년 국가하천 7개 지류 준설 추진” (0) | 2023.10.31 |
---|---|
[폴리스TV] 부산시, 낙동강 국가정원 추진 주민설명회 개최 (0) | 2023.10.31 |
[워터저널] “물위기로 인해 58조 달러 규모 경제적 가치·식량안보, 지속가능성 위협받아” (1) | 2023.10.27 |
[기계신문] 두산에너빌리티, 풍력발전 연계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업운전 돌입 (0) | 2023.10.27 |
[기계신문] UNIST 류정기 교수팀, 만능전극으로 기체 생산효율 대폭 높여… 그린수소 생산 상용화 기대 (0) | 2023.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