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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저널] “물위기로 인해 58조 달러 규모 경제적 가치·식량안보, 지속가능성 위협받아”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3. 10. 27. 14:05

 WWF, ‘세계 식량의 날’ 맞아 『The High Cost of Cheap Water(값싼 물의 높은 비용)』 보고서 발표

물과 담수생태계 경제적 가치 연간 추정치 58조달러(약 7경8천648조원)…전세계 GDP의 60%에 해당

강·호수·습지·대수층 황폐화는 경제적 가치와 인간·지구건강 유지하는 데 있어서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위협

“세계에서 가장 소중하지만 과소평가된 자원인 물이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모두 위협하는 점점 커지는 글로벌 위기의 중심에 있다”고 세계자금기금(WWF)가 10월 16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사진은 『The High Cost of Cheap Water(값싼 물의 높은 비용)』이라는 보고서 표지. [사진출처(Photo source) = 세계자금기금(WWF)]

“세계에서 가장 소중하지만 과소평가된 자원인 물이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모두 위협하는 점점 커지는 글로벌 위기의 중심에 있다”고 세계자금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가 10월 16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WWF가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맞아 발표한 『The High Cost of Cheap Water(값싼 물의 높은 비용)』라는 보고서에는 냉엄한 현실을 드러낸다. 물과 담수 생태계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58조 달러(약 7경8천648조 원)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에 해당한다. 그러나 세계의 담수 생태계는 하향곡선을 그리며 이러한 가치에 점점 더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1970년 이후 세계에는 남아 있는 습지의 3분의 1이 사라졌고, 담수 야생동물 개체수는 평균 83% 감소했다. 이러한 재앙적인 추세는 강과 호수가 극심한 가뭄과 홍수에 직면하고 오염이 증가하며 담수 어업과 같은 식량 공급원이 감소함에 따라 물 부족과 식량 불안에 직면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물 위기는 또한 경제적 압박을 악화시키고 자연 손실을 되돌리고 파괴적인 가뭄과 극심한 홍수에서 해수면 상승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의 악화되는 영향에 적응하려는 전 세계의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WWF 글로벌 담수 책임자인 스튜어트 오르(Stuart Orr)는 “물과 담수 생태계는 우리 경제의 기본일 뿐만 아니라 지구와 미래의 생명선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물을 정화하고, 토양 건강을 증진하고, 탄소를 저장하고, 극심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것을 포함한 보이지 않는 이익이 연간 약 50조 달러(6경7천800조 원)로 7배 더 높다고 추정했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세계자금기금(WWF)]

오르 책임자는 특히 “우리는 물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를 위한 물은 건강한 담수 생태계에 달려 있으며, 이는 식량안보, 생물다양성 핫스팟, 심화되는 기후 영향에 대한 최고의 완충재이자 보험의 기초이기도 하다. 담수 생태계의 손실을 되돌리면 더욱 탄력적인 담수생태계로 나아갈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자연에 긍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의 광범위한 물 회수로 인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흐르는 리오 그란데(Rio Grande)강과 리오 브라보(Rio Bravo)가 말라가고 있다. RGRB(리오 그란데와 리오브라보의 약자)는 미국의 600만 명 이상, 멕시코의 1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농업, 산업 및 도시 용도로 물을 공급한다.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RGRB 유역 일부 지역의 하천 유량이 25% 손실되어 이를 유지하는 사람, 야생동물 및 기업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WWF(세계자금기금)의 미셸 티엠(Michele Thieme) 담수(Freshwater) 부국장은 “가뭄, 홍수, 중요 종의 감소, 인간과 농업을 위한 물 가용성으로 인한 놀라운 영향은 엄청나다”라면서 “이러한 영향이 더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 있지만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물소비, 관개 농업 및 산업과 같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이 연간 최소 7조5천억 달러(약 1경17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을 정화하고, 토양 건강을 증진하고, 탄소를 저장하고, 극심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것을 포함한 보이지 않는 이익이 연간 약 50조 달러(6경7천800조 원)로 7배 더 높다고 추정했다.

물과 담수 생태계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58조 달러(약 7경8천648조 원)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에 해당한다. 그러나 세계의 담수 생태계는 하향곡선을 그리며 이러한 가치에 점점 더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세계자금기금(WWF)]

그러나 강, 호수, 습지, 지하수 대수층의 악화는 이러한 가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기후와 자연에 대한 조치와 UN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향한 진전을 약화시키고 있다.

지속 불가능한 양의 물 추출, 유해한 보조금, 하천 흐름의 변화, 오염, 기후변화 관련 영향은 담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놀랍게도 세계 최대 강 중 3분의 2가 더 이상 자유롭게 흐르지 않고 있으며, 습지는 숲보다 3배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다.

열악한 물관리와 더불어 담수 생태계 파괴로 인해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기업과 경제에 대한 물 관련 위험도 커지고 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GDP의 약 46%가 높은 물 위험에 직면한 지역에서 나올 수 있다. 이는 현재의 10%에서 증가한 것이다.

세계 물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WWF는 정부, 기업, 금융 기관에 지속 가능한 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시급히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인프라 구축에만 초점을 맞추고 문제의 원인인 강, 호수, 습지, 대수층 저하를 무시하는 구식사고는 특히 기후 변화 시대에 물 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관건은 기후변화와 자연손실이라는 이중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자연 기반시설로서 담수 생태계의 역할을 인식하는 데 있다. 투자가 계속되는 담수 생태계 손실을 되돌리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만km의 황폐한 강과 3억5천만 헥타르(ha)의 황폐한 습지를 복구하고 온전한 담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 주도의 계획인 담수 도전에 동참해야 한다. 한편, 기업들은 물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전환하고 보다 탄력적인 강 유역을 건설하기 위해 집단 행동을 확대해야 한다.

물 위기는 또한 경제적 압박을 악화시키고 자연 손실을 되돌리고 파괴적인 가뭄과 극심한 홍수에서 해수면 상승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의 악화되는 영향에 적응하려는 전 세계의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세계자금기금(W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