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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한수원, 바닷물 염분 활용해 전기 생산 추진…세계 최초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3. 10. 5. 09:26

동해시·에너지기술연구소 등과 업무협약
세계 최초로 100㎾급 염분차발전 단지 개발
배터리보다 오랫동안 에너지 저장 가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염분차발전 실증에 나선다. 염분차발전은 해수와 담수(염분이 없는 물) 사이 염분 농도 차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12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에서 ‘세계 최초 100㎾급 염분차발전 단지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 대상은 ▷동해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에기연) ▷드림엔지니어링이다.

염분차발전은 태양광 및 풍력발전과 달리 전기에너지 생산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재생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간편하게 에너지 전환이 가능해 배터리보다 오랫동안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수전해(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를 하지 않고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해수담수화설비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100㎾급 염분차발전 실증과 관련한 종합사업 관리를 하게 된다. 동해시는 실증단지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인허가를 지원한다.

에기연은 전체적인 기술 제공을 비롯한 각종 지원, 드림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설계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염분차발전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깨끗하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종 신기술 개발과 미래형 에너지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