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 앵커 ▶
남부지방에 유례없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특히 섬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딱히 물을 구할 곳이 없는 섬에서는 해수담수화 시설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포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30분 거리인 신안군 신의도.
올 겨울 극심한 가뭄으로, 상수원은 바닥을 드러냈고 말라 가는 지하수는 소금물로 변했습니다.
[박준배/신의도 주민] "오래 전 저 중학교 다닐 때 1,2학년 때 78년도인가 그때 가뭄 말고는 지금이 최악의 가뭄 같습니다."
최근 신의도에 설치돼 시험 가동 중인 해수담수화시설입니다.
지하수를 퍼올려 그 안의 소금기를 제거한 뒤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승규/해수담수화시설 업체 관계자] "(지하수 원수) 한번 걸러지고 버려지는 물을 한 번 더 걸러줘서 보통 역삼투압방식 회수율이 65%인 반면에 저희는 최대한 85%에서 88%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하루 3백 톤의 먹는 물을 생산해, 넉넉친 않지만 신의도 주민 1천5백여 명이 식수난 고비를 넘겼습니다.
또 전국 최초로 이동식으로 만들어져 설치 기간을 단축하고 활용도를 넓혔습니다.
[이상헌/신안군 상수도팀장] "가장 가뭄이 심한 일단 신의면에 설치해 운영을 하다가 가뭄이 해소되면 다른 도서지역으로 이동해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전남 5개 시군 64곳에서 해수담수화시설이 가동되면서 섬주민 6천여 명이 물 걱정을 덜었습니다.
전라남도는 완도와 신안에 추가로 설치 중인 4곳을 비롯해 작은 섬을 중심으로 해수담수화시설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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