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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구 50억명, 2050년 ‘물 부족’ 직격탄 맞는다”-UN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1. 10. 8. 11:12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물 부족 현상을 겪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현지시간) 유엔 세계기상기구(WMO)'2021년 기후 서비스 : (The State of Climate Services 2021)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에는 5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물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2018년부터 36억 명의 사람들이 매년 적어도 한 달 동안 충분한 양의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WMO는 인간은 지구에 존재하는 물 중 0.5%만을 사용할 수 있는데 지난 20년 동안 지표면과 지하, 빙하에 저장된 물의 양이 매년 1cm씩 감소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남극대륙과 그린란드가 현재 물 부족 현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인구가 많은 저위도 지역도 피해가 막심하다고 덧붙였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우리는 눈앞으로 다가온 물 부족 위기에 정신을 차릴 필요가 있다""기후변화는 전세계 각 지역의 강수량 변화를 초래했고 이는 강수 패턴과 농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2000년 이후 홍수 관련 재해는 134% 증가하는 등 지난 20년 동안 물과 관련된 피해는 증가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대기중 습도가 7%가 높아졌고 이것은 빈번한 홍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홍수 피해가 극심하다고 전했다.

 

특정 지역에 홍수가 빈번해지면서 아프리카 같은 경우 2000년 이후 가뭄 기간이 약 30% 증가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이달 31일부터 약 2주간 영국에서 진행되는 제2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참여하는 국가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국가들이 행동하기까지 수십년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을 겨냥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중국과 같은 나라들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국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지만 향후 10년간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