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전문가인 한국그린인프라·저영향개발센터 센터장 부산대학교 신현석 교수는 “도시홍수·물 관리 대비는 도시의 물 순환을 분산적으로 근원부터 분담하게 하는 그린인프라·저영향개발 기법의 확산이 대안이다”라고 밝힌데 대해 문의 전화가 여러 곳에서 쇄도했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신 교수는 “도시물순환·분산형 물관리·그린인프라 GI와 저영향개발 LID기법 즉, 도시시설기반 분산형 홍수관리로는 도시홍수를 막지 못하지 않나? 라는 질의의 오늘 전화문의가 여러 곳에서 있었다”며 “Yes도 되고 No도 된다.”면서 “홍수나 가뭄은 그때만 반짝 언론이나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겨울 되면 망각하는 것이라 탐탁하지 않았지만 일부 기상 수해전문가라는 분들도 방송에서 GI관련 오해하시는 것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인식에는 두 가지 원인과 답이 있다”며 “첫째는 전통 기상·수자원 전문가들은 대형시설, 즉 하천, 댐, 방수저류지, 빗물펌프장 등이 아니면 도시침수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고집 아닌 고집이 있다”면서 “나도 그랬고, 시장이나 정치인들은 다른 목적에? 더 그렇다. 그때마다 나는(실은 나도 댐, 대하천, 보 설계 연구라면 욕먹을 정도로 해온 사람임) 그린인프라 기반 도시개조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한다. 전통 수자원전문가들이여 홍수 잡는데 흑묘, 백묘가 어디 있냐? 다양한 대안 속에 전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시장·정치인들에게는 큰 재해 사업하여 지자체 예산 늘려 치적 쌓을 생각 말고, 도시를 CELL별로 하나씩 물순환시설화 하고, 재개발할 때마다 GI설치를 하도록 하고 시민들도 설득하고, 인센티브 예산을 만들 고민도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그린인프라적 도시홍수 관리가 효과나 있느냐, 기술적으로 미미하고 어느 세월에 하느냐는 것이다. 즉 조그마한 시설 몇 개 만든다고 되느냐는 관점이다”며 “이 질문에 나는 조그마한 시설하나만 보지 말고 도시를 지속 가능하게하고 도로가 홍수방어 시설이 되는 도시의 그린 대개조를 생각하라고 한다”면서 “많은 환경토목기술자들은 그린인프라를 단지 생태화단, 투수포장 시설들을 분절적으로 그 시설 하나만 바라보고 판단하는 편협적 전문성에 잡혀있다”라고 꼬집었다.
신 교수는 “공간적 도시계획적 접근을, 즉 홍수가 만들어지는 도시 유역 곳곳을 도시설계 때부터 바꾸어 나간다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이다”며 “도시의 시설은 영원하지 않다. 도시의 건물·도로·공원을 하나씩 재개발·개선해 나갈 때 마다 그 단위부지의 홍수를 잡는 LID로 바꾸어 나가는 게 빠를까, 아니면 서울처럼 대심도 터널을 우수펌프장을 하천 확 폭을 만드니, 안 만드니 하며 시장 바뀔 때 마다 하면서 30년 보내는 게 빠를까? 시민의 안전은?”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문제는 아직 홍수방어를 댐이나 대형저류시설만 만들어 한방에 공학적으로만 해결하려는 전근대적 관점으로 생각하지, 자연기반 해결 관점에서 NATURE BASED SOLUTION, 그리고 환경·생태 그리고 시민과 같이하는 대안은 꿈도 못 꾸기 때문이다.”며 “물론 시장도 공무원들도”라면서 “이때 나는 항상 대답한다. 공부 좀 하라고, 그러면 또 내게 되묻는다. 세계에 사례가 있냐고, 그럼 또 대답해준다. 그러니 공부하라고 그리고는 그들이 좋아하는 세계의 자료들을 보내 준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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