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부산시에 바란다] 물 관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1. 7. 16. 11:03

물 관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

환경부

 

세계인구가 증가할수록 물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물 수요와 반대로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25년에는 약 27억 명이 담수부족에 직면하고, 전 세계국가의 20%가량이 물 부족사태를 겪을 전망이라고 한다. 이런 어두운 미래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물 관련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물 관련 산업은 댐과 지하수 등 수자원을 확보하고 개발부분, 각종용수를 만들어 공급하는 이용부분, 하수처리와 수질을 유지하는 보전부분이 있다. 물 관련 산업의 규모는 이미 반도체 시장의 2배인 약 6,000억 달러 규모이다. 

 

이는 2025년까지 연평균 4.9%씩 성장해 865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물 산업은 전기, 가스, 통신, 교통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와 접목되고 있다. 현재 물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은 15억 명으로 전 세계 노동자의 절반에 해당한다.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부산은, 고부가가치 기술 집약 산업으로 부상되고 있는 물 관련 산업클러스터를 구축,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물 순환 체계구축을 위해 물 관리기술발전 및 물 관련 산업진흥을 통해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적극적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출처:환경부

물 관련 산업의 물길이 바뀌고 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 등 물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水)처리 패러다임이 멤브레인(막)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 국가영역이었던 운영관리영역의 민영화로 대규모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 관련 산업은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먼저 과거와 달리 기술적 차별화가 가능한 멤브레인(막)기반의 수 처리 방식은 물 관련 산업을 지자체형 사업에서 글로벌형 사업으로 바꾸고 있다. 물 관련 산업이 이제까지는 선진국과 산업시설, 담수시설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규제의 강화와 가격하락, 필요부지의 절감 등에 힘입어 개발도상국과 재이용분야를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에게 새로운 시장기회를 제공해주는 민영화는 물 관련 산업의 본질적 특징인 안정적인 수요층과 수익안정성 등의 장점을 통해 필요한 자본조달이 가능하여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문운영업체에 의한 민영화가 진행되었다면, 앞으로는 중동, 북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신규 투자형 민영화가 진행되면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민영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화와 민영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물 관련 산업의 변화 포인트를 감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물 관련 산업이 부상하는 이유

‘블루 골드’ 물이 뜨고 있다. 20여 년 전 포춘지는 특집기사로 21세기 물 산업이 20세기 석유 산업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자크 아탈리, 앨빈 토플러 등의 미래학자들 역시 21세기가 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물 관련 산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물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각국 정부들이나 지자체들도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물 관련 산업이 21세기에 새롭게 나타난 개념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 관련 산업이란 물을 취수하고 정수하여 사용한 다음, 하수처리 및 방류하는 일련의 물 순환과정 속에 참여하는 제조업, 설계·건설업, 운영관리업을 지칭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상수도시설건설업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있었고, 물을 정화하는 시스템은 100년의 역사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오래된 개념이다. 

 

또한 물을 운영하는 사업 역시 우리나라의 수자원공사처럼 근대국가가 나타난 이래로 존재 해오던 개념이다. 그렇다면 왜, 최근 이 시점에서 물 관련 산업이 부상하면서 주목 받고 있을까? 이는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물이 심각하게 부족해 질 것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물 관련 산업 구조가 대규모 사업화가 가능하게끔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심각한 물 부족의 발생

출처:환경부

UN의 세계 수자원개발보고서는 2025년에 세계 인구의 40%인 약 27억 명이 담수부족에 직면할 것이고, 전 세계 국가의 1/5이 심각한 물 부족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공급의 감소와 수요의 폭발적 증대가 결합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총량은 14억㎦로 지구전체표면을 3,000미터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하지만 문제는 인간이 이용 가능한 담수의 양이 단, 2.5%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빙하를 제외하고 현실적으로 이용 가능한 담수의 양은 0.8%뿐이라는 점이다. 이마저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가뭄현상이 심화되어, 지하수의 고갈 및 사막화 진행으로 줄어들고 있다.  

 

공급은 줄어드는데 반해 인구증가 및 인류식생활의 변화, 산업화 등의 요인으로 물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최소 연평균 2,000리터 소비하는 인류의 인구는 매년 8,000만 명씩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00년 대비 30%가 증가한 8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증가와 더불어 경제발전에 따른 육식의 증가 등 생활양식의 변화가 물 소비를 배증시키고 있다. 밀가루 1kg을 생산하는데 물 1,500리터가 필요하지만, 소고기 1kg의 경우는 2만 리터를 필요로 한다. 

 

산업화 역시 물의 사용량을 배가 시키고 있다. 미국의 경우 30년간 물 사용량이 300% 이상 급증하였는데, 그 주요 원인으로 전체 물 사용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수요의 급증이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공급부족과 수요급증으로 초래될 심각한 물 부족은 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지어 몇몇 미래학자들은 물 부족현상으로 인해 물 값이 원유가격만큼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환경부

대규모 사업기회 확대

현재 물 시장규모는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음료시장과 주택용·상업용 시장을 제외하면 약 3,500억 달러 수준이다.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기관인 GWI보고에 의하면 물 산업은 전 세계 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2025년까지 연평균 4.9%씩 성장해 865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물 전체 시장 규모와 성장성은 이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물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더 근본적인 이유는 개별기업단위로 대규모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가 두 가지 측면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과거와 달리 물 산업 내에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다른 하나는 예전에는 기업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물 관련 산업의 기술패러다임 변화에 의한 글로벌화 

20세기 초반에 성립된 화학 처리제 중심의 수 처리 기술패러다임이 최근 들어 필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멤브레인(막)방식의 기술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멤브레인(막)의 종류는 구멍의 크기에 따라 마이크로 필터, 울트라 필터, 나노 필터, 역삼투압 필터로 나누어진다. 보통 상·하수처리 및 담수와 하수재이용의 전처리에 마이크로 필터와 울트라 필터가 사용되며, 나노 필터와 역삼투압 필터는 담수와 하수재이용처리 부분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 멤브레인(막) 기술은 이미 20여 년 전에 개발된 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터 자체의 높은 가격과 과도한 전기소모량 등으로 운영유지측면에서 경제적 효용이 낮아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제조기술의 혁신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방식으로 처리하지 못했던 물질들을 걸러낼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됨으로써 빠르게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물 관련 산업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기술 장벽이 존재하는 멤브레인(막)으로 수(水)처리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면서 물 관련 산업이 과거 로컬형 영세사업구조가 아닌 글로벌 대규모 사업화 된다는 점이다.  

 

지자체가 영위하던 상·하수의 운영사업에도 민간참여확대

정부가 주도하는 물 관련 산업에서는 상·하수의 운영관리는 정부가, 시설물제조 및 건설은 민간 기업들이 행하는 구조다. 여기서 정부가 해왔던 상·하수의 운영관리를 민간 기업에게 개방하는 민영화가 확산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기업이 보기에 과거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체 물 관련 산업에서 운영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적으로 40% 이상이고, 공공부문의 경우 전체 지출 중 운영지출비용 비중이 60%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기존시장과 맞먹는 규모의 새로운 신규시장이 열리는 효과와 같다.   

 

사실 수(水)처리 민영화는 100여 년 전부터 존재해온 방식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민영화율은 미미하다.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의 일부 국가들에서만 민영화가 활발히 전개되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서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은 민영화율이 40%를 넘는 반면, 미주대륙은 15% 수준, 나머지 지역은 5% 수준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민간 기업으로부터 물 관련 서비스를 받는 인구는 9%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물의 효율적 사용이 강조되고, 강화되는 수질규제와 물 수요대응을 위해서 민영화가 과거와 달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현재 물 관련 산업에서 나타나는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은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은 수(水)처리 시설뿐만 아니라, 수(水)처리시설과 연계된 배관장비 등의 노후화로 인해 시설교체투자부담이 커지고 있고, 개발도상국시장은 국민들의 생활개선과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설 자본투자부담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민간 기업에 의한 효율적 수(水)처리 자산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민영화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추세는 민영 상·하수서비스의 이용 인구가 확대 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 관련 산업의 미래 전망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된 물 산업이 최근에 주목 받는 이유는 전 지구적인 물 부족문제의 발생이 예측되며, 무엇보다 기업입장에서는 기술진입장벽을 통한 글로벌화, 운영관리시장의 민영화로 인한 시장 확대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물 관련 산업은 일반제조업과 달리 사업의 경험, 즉 레퍼런스를 요구한다. 정부와 기업 등 시설물 발주자들이 사업의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즉, 국민의 건강 혹은 공장의 생산품질과 직결되는 수(水)처리시설에 있어서, 기술만 좋다고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들 기업들은 오랜 기간 동안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온 사업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축적된 사업경험이 그 동안 발전시킨 기술적 차별화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시장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양상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큰 방향인 글로벌화는 유지되겠지만, 지금의 과점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는 수(水)처리시스템이 선진국 중심에서 개발도상국 등 글로벌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점과 점진적 기술발전이 아닌 와해성 혁신기술의 개발 가능성에 기인하고 있다.   

 

물 관련 산업은 꾸준한 성장예상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수(水)처리 자산의 민영화는 아시아 및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국민생활 개선에 필요한 투자재원이 부족한 국가를 중심으로 민영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수(水)처리부문이 다른 인프라보다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은 민영화를 위한 투자재원확보를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공항, 수(水)처리시설 인프라 투자 중에서 수(水)처리투자는 이해관계자 총수익이 도로와 공항과 관련한 투자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물 부족으로 인한 물 값의 상승도 수익성을 받쳐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맥킨지의 분석에 의하면 1991년을 기준으로 프랑스 및 미국의 물 소매가격 상승률이 석탄, 전기, 철강, 쌀, 밀 등의 상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확보 가능성은 장기투자의 위험에 민감하게 된 금융기관들이 다른 인프라 대비 수(水)처리부문 투자를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수(水)처리부문의 수익안정성은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 일본국제협력기금(JBIC)과 같은 글로벌 공적대부기관의 활동을 유인하고 있다. 

 

이들 공적대부기관은 민관금융 합동모델을 제시하면서 수(水)처리 자산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즉,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장기투자부문을 이들 공적대부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민영화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일본국제협력기금(JBIC)의 경우는 환경 분야에 50억 달러 이상을 2년간 투자 할 것을 천명하면서 에너지와 물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고 있다. 일련의 금융자본 움직임으로 볼 때 장기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돋보이는 수(水)처리부문에 대한 금융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출처:환경부

물 관련 산업의 글로벌화와 민영화에 대비해야

인류의 당면과제로 등장한 물 부족문제, 수(水)처리방식이 전환됨으로써 발생한 글로벌화, 국가 영역인 운영·관리의 민영화는 21세기 물 관련 산업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화와 민영화는 기업에게 대규모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러한 물 관련 산업의 글로벌화와 민영화의 전개가 지금까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아시아 및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물 관련 산업의 경우 지자체와 기업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물 관련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수(水)처리업체들은 기본적인 기술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무엇보다 정부나 지자체가 이들의 노력이 세계시장에 빛을 발할 수 있는 랜드마크성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 즉, 지역기업 스스로의 기술역량과 지자체의 프로젝트 개발지원이 합하여 새로운 글로벌 강자로 발돋움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게 바로 물 관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다.

 

부산의 물 관련 산업의 현주소는?

많은 선진국들과 도시들은 물 관련 산업에 대한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부산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국내의 물 관련 산업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바닷물을 사용할 수 있는 물로 바꿔주는 해수담수화의 기술력은 세계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해수담수화기술의 발전을 위해 부산시에서는 담수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단된 상태다. 스마트 물 관리기술 역시 한국의 자랑이다. 원격으로 실시간 수량과 수질, 누수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자랑이다. 스마트 물 관리시장은 2020년까지 28%씩 성장해 약 22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물은 모든 인간이 향유해야 할 보편적 재화이자, 국가 경제활동의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으로 기능을 하기에 타 인프라 산업에 비해 물 인프라는 경제성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2배 이상으로,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이 나아갈 방향

부산에서 해수, 정수산업이 모두 가능할 수 있는 물 관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선점이 필요하다. 고도 정수하는 멤브레인(막) 물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육성해 전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키워야 한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 물 관련 산업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기장해수담수화사업에도 참여했던 만큼 대기업인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산하 중소기업 육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멤브레인(막)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인 멤브레인(막)기술은 대부분 일본 등지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국내산 개발이 시급하다. 당초에는 멤브레인(막)국내기술이 있었으나 물 관련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지 않다보니 수입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하루빨리 물 관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하여 신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