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콧속에서 유해 남세균 독소가 검출되었고 대구가 검출률 83.3%로 가장 높았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등은 2월 3일 서울 환경운동연합 회화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낙동강 인근 조사 대상 97명 가운데 47.4%인 46명에게서 유해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습니다.
대구가 조사 대상자 12명 가운데 10명에게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돼 83.3% 검출률을 보여 가장 높았습니다.
창원이 조사 대상자 14명 중 7명으로 검출률 50%로 다음으로 높았고 부산은 19명 가운데 9명으로 검출률 47.3%로 뒤를 이었습니다.
합천이 16명 중 7명으로 검출률 43.7%, 창녕은 9명 중 4명으로 44.4%, 밀양 8명 중 3명으로 37.5%, 고령이 15명 중 4명으로 26.6%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4명 가운데 2명의 콧속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습니다.
직업별로 보면 어업 11명 중 5명, 농축산업 28명 중 14명, 현장 활동가 15명 중 9명, 주민 43명 중 18명에게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시스틴 LR이 34명, 마이크로시스틴 YR 19명, 마이크로시스틴 RR 6명입니다.
2종류 이상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람도 12명이나 됩니다.
독성이 가장 높은 마이크로시스틴 LR은 청산가리보다 6,600배 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구와 부산 등의 낙동강 주변 주민의 콧속에서 나온 마이크로시스틴 수치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뤄진 조사 때 결과보다 4.3배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20일부터 9월 12일 사이에 대구와 부산 등 낙동강 중하류에 사는 어민과 농민, 주민, 현장 조사 참여 활동가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인간의 호흡기를 통해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이번 연구 조사는 김동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연구 총괄을 맡았고 이승준 부경대학교 교수는 분석 총괄,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와 강찬수 환경신데믹연수소장이 자문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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