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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TV〕 상수도 관로 세척의 현실과 개선 방안…기초부터 철저히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4. 9. 21. 17:20

상수도관로 공사현장 모습

최근 전국적으로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상수도 관로 세척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수도 지하 매설관의 실체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특히, 30년 이상 지난 노후관 비율이 비교적 낮은 전남과 제주 지역의 유수율이 각각 72%51%에 머물고 있는 반면, 노후관 비율이 평균 21.9%인 특광역시의 평균 유수율은 91.8%로 나타났다. 이는 노후관과 유수율 간의 상관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산악지대와 같은 블록 전체가 가압이 필요한 구역에서는 감압변 설치를 통해 소모적인 누수 발생을 줄여야 한다. 기존 누수탐사의 경우 상관식(데이터로거) 탐사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누수 지점의 복원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관 종에 따라 15년이 지난 HI-3P 관의 경우 상태가 매우 양호했지만, 5년 미만의 관에서도 이물질 등에 의해 부식이 심한 관도 있어 비교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에 따라 관 세척 시 탁도와는 별개로 망간과 비소 등의 검출 지역도 있어 세척 후 탁도 검사와 일부 중금속(, 망간, 비소 등)에 대한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전국적인 현상으로는 인구 감소에 따라 유속이 정체되어 수질이 악화하고 있어 인구 감소에 따른 상수도관 정비사업에 대한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세척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관로 조사와 밸브류, 소화전, 가압장, 유량계 등에 대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유수율 분석에서도 월, , 시간당 평균 사용량을 분석하고 야간 사용량도 분석해야 하며, 수압 분석, 유량 측정 등을 통해 밝혀진 자료를 토대로 관망 수리 모델링과 해석을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관 세척 인프라 구축공사인 세척구와 퇴수구 설치가 병행되어야 하며, 세척 사업을 위한 홍보와 급수차 운행, 생수 지급, 민원 안내 등 적극적인 수도 행정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의 GIS 정확도가 5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GIS에 대한 국가적인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 상수도 관망의 경우 기초자료에서부터 정확도를 높이고 도면조차 부정확한 점은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관망관리협회에서는 세척이나 누수탐사 시 밝혀진 현장감 있는 자료를 취합하여 추후 수도 행정에 사실적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