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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저널〕 “해수담수화 기술개발 위한 R&D 투자 시급”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4. 8. 6. 10:52

K-water연구원, ‘해수담수화 사업 활성화 방안심포지엄 개최

에너지 저감, 농축수 자원화 등 수요 맞춤형 연구 및 사업화 추진 필요

K-water연구원은 7월 10일 대전 소재 연구원 40주년기념홀에서 해수담수화 분야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물수요가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 패턴의 변화와 가뭄 및 홍수의 빈번한 발생으로 안정적 물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4차 산업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제조업에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이에 따른 고품질 용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물부족 문제에 대응해 물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체 수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구상의 물 중 약 97%를 차지하는 해수로부터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K-water연구원(원장 김병기)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710일 대전 소재 K-water연구원 40주년기념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담수화플랜트협회, 한국물산업협의회(KWP), 한국초순수학회가 후원했으며, 김병기 K-water연구원장,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전 환경부 장관), 홍승관 KWP 회장, 남궁은 한국초순수학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분야 산··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병기 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K-water는 우리나라의 물공급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서, 첨단 산업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연 전문가와 함께 심포지엄을 기획했다오늘 이 자리가 해수담수화 사업 활성화 방안과 필요 기술에 대한 정보 및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환 물이용정책관은 축사에서 최근 해수담수화는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여러 첨단 산업 용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는 오랫동안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예산 사업도 계속해서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0규모의 대산임해산업지역에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앞으로 국내 해수담수화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결호 총재는 축사에서 초순수, 해수담수화는 민간 영역이지만 우리나라 물산업 발전과 직결되고, 기술 국산화로 해외시장 진출 역량 재개와 연결되며, 많은 투자와 전문가의 노력이 집중돼야 하는 분야라며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진흥 지원 정책과 제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K-water연구원장의 환영사,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과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전 환경부 장관)의 축사 모습(왼쪽부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상호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가 해수담수화 시장 및 기술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물수요 증대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수담수화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환경 친화적이며 현장 적용성을 높인 기술개발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수담수화 시장의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과 이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유영욱 사우디 수자원청 전담 연구개발센터인 물기술 혁신기구 및 발전연구소(WTIIRA) 위원의 사우디 해수담수화 현황한동석 카타르대학교 첨단소재연구소 교수의 카타르 해수담수화 현황강형식 한국환경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의 해수담수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책 방향김지혜 K-water연구원 책임연구원의 ‘K-water 해수담수화 추진 현황황태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위원의 ‘AI-Digital 전환시대의 디지털 해수담수화 최적화 기술이영근 SK에코플랜트 박사의 담수화 에너지 절감 및 효율적 운영기술변경현 두산에너빌리티 수석연구원의 해수 농축수 재이용 및 자원화 기술7건의 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남궁은 회장이 좌장을 맡고, 홍승관 회장, 남궁은 회장, 이상호 교수, 채선하 K-water연구원 상하수도연구소장 등 4명이 패널로 참석해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진행된 기조연설, 주제발표 내용을 2회에 걸쳐 특집으로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