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천 한때 대장균 기준 초과
호우 뒤 오염물 유입 주의 당부
부산에서 일부 약수터와 하천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검사결과가 나와 기초지자체가 음용과 입수를 제한하고 나섰다.
이번 달 갑작스런 폭우가 반복되면서 외부 오염 물질이 빗물을 타고 하천으로 흘러가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질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온 물을 먹거나 그 속에서 물놀이를 하면 피부 질환 등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부산 물놀이 지역(대천천·장산계곡) 2곳과 물놀이형 수경시설 3곳(해운대 고운바다길분수·기장 새마을어린이공원 분수·부산진구 BNK 공공형 어린이놀이시설)등 모두 5곳에 대한 수질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북구 대천천에서 100mL당 대장균 1600개가 검출됐다. 기준치(물 100mL당 대장균 500개)보다 3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나머지 4곳은 모두 적합 결과가 나왔다.
부산 북구청은 이번 달 비가 자주 내리면서 외부 오염 물질이 하천에 유입돼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천에서 시료를 채취하기 전날 비가 많이 내려 외부 오염 물질이 섞였고, 대천천 상류 지점에 위치한 농장이나 축사에서 폐수가 일부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청은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통보받은 29일 대천천에서 물놀이 이용 자제를 통보했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물 100mL당 대장균이 500개 이상 검출될 경우 물놀이를 제한하고 있다.
이어 북구청은 30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추가 의뢰했고, 그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날부터 다시 대천천 물놀이 지역 운영이 재개됐다.
해운대구·남구·사하구 등에 위치한 일부 약수터는 탁도가 높거나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수질 부적합 판정이 나와 현재 사용이 중지된 상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가 내린 직후 2~3일간은 가급적 하천이나 약수터 이용을 삼가는 게 좋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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