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투(Reverse Osmosis, RO)막은 해수에서 음용수를 만들기 위해 발전해 온 기술이다. RO막을 사용해 해수에서 염분, 이온 등의 성분을 제거하고 초순수의 물을 얻을 수 있다.
물분자 외 이온이나 유기물이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치밀한 막을 반투막이라 한다. 반투막을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공간에 각각 진한 식염수와 옅은 식염수가 있을 때 유기물은 상대적으로 입자가 커 반투막을 통과할 수 없게 된다.
이 때 유기물 대신 용매인 물이 농도가 더 진한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작용해 옅은 식염수의 공간에서 진한 식염수의 공간으로 물이 이동한다. 이러한 물의 이동으로 옅은 식염수 수위가 낮아지고, 진한 식염수 수위가 높아진다. 이 수위의 차이를 주는 힘을 삼투압이라고 부른다.
다음으로 반투막으로 격리된 두 공간에서 삼투압보다 더 큰 힘을 짙은 식염수 공간에 가하면 옅은 식염수 쪽으로 물이 이동한다. 이 현상을 역삼투라 한다.
원수의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이 커지므로 고압으로 막을 여과해야 한다. 해수담수화의 경우 약 60% 기압이 필요하며, RO막이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내압용기에 넣어 사용한다. RO막을 이용한 수처리에서는 공급수가 막을 투과한 처리수(투과수)와 막을 투과하지 못한 농축수로 분류된다.
농축수에서는 원수에 함유된 물 외 성분이 고농도로 농축된다. RO막을 수처리에 적용하면 이온류를 제거할 뿐 아니라 물 속에 녹아 있는 저분자의 유기물을 더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순수의 수질이 크게 향상된다.
RO막 기술은 우리나라 포항제철에서 해수담수화 기술을 발달시켜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LG 환경공학기술개발 연구실 에코-프로젝트(Eco-Project)에서도 막을 생산해 수처리에 적용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으로 막 기술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기술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물산업 관련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리스TV〕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2023년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기관 표창 수상 (0) | 2024.04.11 |
---|---|
대구시, 녹조 확산 대비 선제적 대응체계 돌입 (0) | 2024.04.10 |
〔환경경영신문〕 국민의힘, 기후 미래를 위한 대응 전략실행공약 (1) | 2024.04.09 |
영국 스코틀랜드워터, 영국 최초 하수구 청소용 초고압 로봇 절단기 개발 (0) | 2024.04.08 |
한국물산업협의회, ‘2024년 물산업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 (0) | 2024.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