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배려한 제품에 비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 68%
기후변화 대응 시기 '이미 늦었다' 43%, '그렇지 않다' 52%
글로벌 조사 네트워크 WIN이 2021년 10~12월 39개국 성인 33,326명에게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관련 일곱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각각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었다(4점 척도). 그 결과를 요약하면 조사에 참여한 39개국 시민 중 대다수가 지구온난화를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라고 느끼며(86%, 동의율: '매우 동의한다'+'동의하는 편' 응답 비율), 자연재해가 증가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봤다(81%).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개인행동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으며(80%) 환경을 배려한 제품에 비용을 더 지불할 용의도 있음을 밝혔으나(68%),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위한 실질적 노력의 책임은 개개인이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몫이라고 여겼다(70%). 현재 정부가 환경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반을 밑돌지만(44%), 기후변화 대응 시기에 관해서는 '이미 너무 늦었다'(43%)고 보는 비관론자보다 '그렇지 않다'(52%)는 낙관론자가 좀 더 많았다.
39개국 전체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지속가능성·환경 문제를 더 의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 위협성(남성 83%, 여성 88%), 자연재해 증가와 지구온난화의 관계성(79%, 83%), 개인행동의 환경 개선 기여에 대한 믿음(79%, 82%)과 환경 비용 감수(66%, 70%) 동의율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각각 3~5%포인트 높았다.
- 한국인의 기후 위기 심각성 인식, 39개국 평균치 대체로 웃돌아
한국 조사는 2021년 11월 5~28일 전국(제주 제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93%가 지구온난화를 심각한 위협으로, 84%는 자연재해 증가 원인으로 봤다. 75%는 자신의 개인행동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으며, 73%가 환경을 배려한 제품에 비용을 더 지불할 용의도 있음을 밝혔다.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위해서는 개개인보다 기업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이 83%,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52%로 각각 39개국 평균치(70%, 44%)를 웃돌았다. 즉, 기후·환경 문제에 있어 한국인은 타국민보다 기업과 정부에 더 능동적 역할을 기대하며 그만큼 주목도도 높다고 볼 수 있겠다.
근래 가시적 변화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탈석탄 등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 빨대·페트병 라벨 제거 등 기업의 탈(脫)플라스틱 트렌드 등이 있었고, 어느 정도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에는 66%의 한국인이 기후변화 대응 시기에 관해 '이미 너무 늦었다'고 답해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비관적이었으나, 2020년에는 54%, 2021년에는 39개국 평균 수준인 44%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조사 네트워크 WIN과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2021년 10~12월 39개국 성인 총 33,326명 전화/온라인/면접조사(주제별 참여국 상이)를 통해 이뤄졌으며, 한국은 한국갤럽이 2021년 11월 5~28일간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해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률 2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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