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 정부, 인구 증가·가뭄·누수 등 물문제 해결 위해 미래 지향적인 정책 채택
루마니아, 2030년까지 매년 4억5천800만 유로의 설비투자 계획…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5대 물시장 중 하나
블루필드 리서치, ‘유럽 도시 상하수도 CAPEX 시장 2024∼2030년 예측’ 보고서서 밝혀
유럽의 물 부문은 국가 정책 인센티브, 창의적인 자금 조달 메커니즘, 디지털 기술 발전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블루필드 리서치(Bluefield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강력한 지역별 차이로 인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총 4천760억 달러(약 634조 320억 원)의 상수도 및 하수 인프라 설비투자(CAPEX)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루필드 리서치의 ‘유럽 도시 상수 & 하수 : CAPEX 시장 예측, 2024∼2030(Europe Municipal Water & Wastewate : CAPEX Market Forecasts, 2024∼2030)’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매년 2%씩 성장하여 2030년에는 600억 달러에서 약 7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필드 리서치(Bluefield Research)의 유럽 물 시장 분석가인 지네브 무멘(Zineb Moumen)은 “유럽의 물 시장은 오랫동안 안정성을 보여 왔지만 이제 갈림길에 서 있다” 라면서 “유럽의 각 정부들은 인구 증가, 가뭄, 그리고 누수와 같은 오래된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멘 분석가는 특히 “탄소중립(net zero)에 대한 국가적 공약으로 제시된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은 2050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상하수도 공공 수도사업자(유틸리티)가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에 투자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물을 관리하고 처리하기 위한 핵심 통합 표준 세트를 제공하는 도시 상수도 및 하수처리 지침(Urban Water and Wastewater Treatment Directive, UWWTD)이다.
이는 PFAS(과불화합물), 새로운 오염물질, 그리고 물의 질소(N) 수준을 포함한 수질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의 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증가하는 경제적·환경적, 그리고 규제적인 문제들에 맞서도록 공공 상하수도 사업자들을 강요할 전망이다.
물 부족은 전통적인 여름기간을 훨씬 넘어서 가뭄이 확장 및 지속되면서 전체 지역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Catalonia)는 주민 1인당 하루평균 소비를 160 리터(L)로 줄이는 수자원청의 가뭄 계획을 시행했다.
이 지역은 또한 지하수를 찾기 위한 시추에 1천만 유로(1천100만 달러)를 할당하고, 물 수송과 같은 더 극단적인 조치를 피하기 위해 물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시설에 5천만 유로(5천400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열악한 환경 성과와 높은 누수율로 인해 상당한 공공 및 규제(즉 Ofwat,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즈를 관할하는 상하수도감독청)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는 영국의 공공 수도사업자는 2030년까지 물안보, 누수 감소 및 하수관리 개선에 중점을 둔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지네브 무멘(Zineb Moumen) 분석가는 “현재 영국의 공공 수도사업자들이 자산관리계획 주기(Asset Management Planning Cycle)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중요한 시기이다”라면서 “AMP(자산관리계획, asset management plan)8은 지난 투자 주기보다 86% 증가하여 2025년까지 이 부문에 공공 수도사업자들의 자본 투자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공공 수도사업자에 대한 경제성, 비용 회수 및 자금 조달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유럽은 물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이 국가 예산, 유럽연합(EU) 결속기금(Cohesion Fund),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민간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원천들로부터 유래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하이브리드 자금 모델이 기반시설 개발의 규모와 속도를 향상시켰지만, 핵심적인 도전과제는 남아 있다. 즉, 누가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pay the bill)’이다.
“효과적인 재정 구조를 달성하기 위해 상수도와 하수 부문은 물 사용, 요금, 관세, 보조금, 기금 동원 및 민간 투자의 적절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무멘 분석가는 강조했다.
특히, 독일 정부는 물 분야의 현대화와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블루필드 리서치(Bluefield Research)의 분석에 따르면 독일의 전략 계획에는 78개의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방안들은 중층적인 자금 지원과 규제를 혼합하여 실행될 예정이다.
노후화된 물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은 특히 재활 및 교체 행동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구의 30%가 공공 상수도에 연결되기를 기다리고 47%가 아직 하수도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루마니아는 UWWTD(도시 상수도 및 하수처리 지침)를 통한 일련의 수질, 처리 및 관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블루필드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030년까지 매년 4억5천800만 유로의 설비투자(CAPEX)가 계획되어 있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5대 물시장 중 하나이다.
주요 정책 변화가 EU 회원국 입법을 통해 작동하려면 몇 년이 걸리겠지만, 유럽 전역의 상수도 및 하수 시스템 운영자는 해당 부문의 중추를 형성하는 수평 및 수직 자산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
지네브 무멘(Zineb Moumen) 분석가는 “EU 회원국들이 2024년 6월 선거부터 새로운 PFAS 규정에 대해 유럽 의회에 투표할 때, 이러한 정책과 이니셔티브는 의심할 여지없이 앞으로 물과 하수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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