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 尹, CF연합 결성 제안… 무탄소에너지 확산 주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무탄소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CF연합(Carbon Free Alliance·무탄소연합) 결성을 제안하며 기후 위기 해결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국제 사회에 알렸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후 격차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탄소에너지(CFE·Carbon Free Energy)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인 행동 방안으로 CF연합 결성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기후 위기 취약국들과 공유함으로써 이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탄소에너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원을 지칭한다. 마찬가지로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 중 하나인 RE100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데 반해 무탄소에너지의 경우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원자력발전,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발언은 한국의 뛰어난 원자력 발전 기술을 활용해 CF연합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무탄소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국제공동연구와 민간의 기술혁신·투자를 강조했다. 정부는 CFE포럼을 열어 오는 10월까지 국내 기업 중심의 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기업과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영역 확장을 모색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은 개도국의 탄소 감축뿐 아니라 산업화를 실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해법이 될 것"이라며 "CF연합 이니셔티브가 본격 추진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원전과 수소자동차, 수소 연료 전지 시장이 전 세계로 환산되면서 우리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