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2023년 7월, 1880년 이후 가장 더운 달로 기록”
WMO “이례적인 폭염·폭우, 산불·홍수 등 ‘극한 여름’ 가져와”
이란·스페인·튀니지 7월 중 최고 기온 50℃ 육박…중국 신장 52.2℃ 기록
지난 40년간 지속된 온실가스 배출로 유발된 인간 주도의 온난화 더욱 심화 예측
탈라스 WMO 사무총장, “극한 기상현상,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새로운 일상’”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우현상이 예측을 넘어서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는 최근에 발간한 『2022년 세계 기후 현황(State of the Global Climate 2022)』 보고서에서 최근 8년(2015〜2022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였고, 이런 지구 온난화가 폭염, 폭우 등 극심한 기상현상과 가뭄, 홍수 등 재난을 불러와 재난 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도 지난 7월 18일 성명을 통해 극한의 기상현상이 더이상 ‘이변’이 아닌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됐다고 진단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연구소(Goddard Institute for Space Studies, GISS)의 과학자들도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3년 7월은 1880년 이후 가장 더운 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지속적인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그리고 엘니뇨, 변화하는 제트기류 조건과 관련된 극한 기상현상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파괴적인 기상이변 현상을 초래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록적인 더위와 가뭄, 홍수 등의 극한 기후 재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WMO 및 NASA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 내용을 요약했다.
[번역·정리 = 배철민 편집국장·방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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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951〜1980년 평균 7월보다 1.18℃ 더 높아
뉴욕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연구소(Goddard Institute for Space Studies, GISS)에 따르면 2023년 7월은 역대 지구 기온 중 그 어떤 달보다 훨씬 더운 것으로 기록됐다.
백악관의 국가기후자문관인 알리 자이디(Ali Zaidi)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 날부터 기후위기를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협으로 삼았다”며 “폭염, 산불, 홍수를 배경으로 한 NASA의 분석은 바이든 대통령의 전례없는 기후 리더십의 시급성을 알렸다”고 말했다.
자이디는 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 투자인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부터 미국 내 청정 에너지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방물자생산법(Defence Production Act)」 도입, 지역사회의 기후 회복력 강화에 이르기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야심찬 기후 의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 7월은 NASA의 기록 내 다른 어느 7월보다 0.43℉(0.24℃) 더 더웠고, 1951〜1980년 사이의 평균 7월보다 2.1℉(1.18℃) 더 높았다. GISS 분석의 주요 초점은 수백 년에 걸친 장기적 온도변화다. 고정 기준 기간(Fixed Base Period)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관된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온도 ‘정상(normals)’은 수십 년 혹은 그 이상(일반적으로 30년)으로 정의된다.
NASA의 빌 넬슨(Bill Nelson) 국장은 “NASA 데이터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이 느낀 바를 확인해준다”며 “2023년 7월의 기온은 기록상 가장 더운 달이었다”고 말했다. 넬슨은 또 “현재 미국인들은 미국 전역에서 기후위기의 영향을 직접 경험하고 있고,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역사적인 기후 의제의 시급함을 강조한다”며 “과학은 명백하므로 우리는 지역사회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하며, 그것은 우리가 가진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NASA, “지구 온난화 현상, 향후 더욱 심화” 예측
남아메리카, 북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및 남극 반도의 일부 지역은 기온이 평균보다 약 7.2℉(4℃) 상승해 특히 더웠다. 이번 여름 폭염으로 수천만 명이 더위에 대한 경고를 받았고, 이는 수백 건의 더위 관련 질병 및 사망으로 이어졌다. 기록적인 7월은 지난 40년 동안 지속된 온실가스 배출로 유발된 인간 주도 온난화의 장기적인 추세를 유지했다. NASA 데이터에 따르면 1880년 이후 가장 더웠던 7월 중 1〜5위는 모두 지난 5년 동안 일어났다.
워싱턴 NASA 본사의 수석 과학자이자 수석 기후 고문인 캐서린 캘빈(Katherine Calvin) 박사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 사람들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러한 영향 중 많은 부분이 계속되는 온난화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관은 기후변화, 그 영향 및 온실가스와 같은 동인을 관찰해 사람들이 미래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는 수만 개의 도량형 관측소에서 측정된 지표면 기온 데이터뿐 아니라, 선박 및 부표 기반 기기에서 얻은 해수면 온도 데이터로부터 온도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미가공 데이터는 전 세계 온도 관측소의 다양한 공간배치와 계산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도시 난방 효과를 설명하는 방법을 통해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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