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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TV] 수돗물 사용 사회경제요인조사…1인 가구보다 5인 이상 가구가 수돗물 적게 사용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3. 1. 6. 15:38

1인 가구보다 5인 이상이 수돗물 적게 쓴다.
5인 이상 거주 시 1인 가구의 절반만 물 사용
5인 이상 가구 네덜란드 국민보다 물 사용 적어
다세대가 아파트보다 월 1,500리터 물 더 사용

명장정수사업소 체험 수도꼭지 조형물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에서 우월적 지위를 지켰던 대가족이 무너지면서 교육, 아동보호, 가족애는 물론 수돗물 사용량마저 낭비되고 있다는 현실이 처음으로 과학적 통계로 밝혀졌다.

서울물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1인가구보다 공동생활(대가족:5인 이상)이 수돗물을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물연구원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돗물 사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 중 가구 주거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수돗물 평균 사용량을 지난 2022년 분석됐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Eco Mileage: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해 마일리지로 적립하여 사용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2021년 기준 약 225만 명 회원)에 가입한 회원 중 13419가구의 가구주거 빅데이터와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도계량기 검침 데이터를('18~'21) 결합하여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 특성을 분석했다.

1~6인 가구의 평균 물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서울시민의 가구별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1인 가구 276L, 2인 가구 420L, 3인 가구 522L, 4인 가구 610L, 5인 가구 687L, 6인 가구 764L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1인가구 276L 2인 가구 210L 3인 가구 174L 4인 가구 152L5인 가구 137L 6인 가구 127L인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적으로 5인 이상 거주자가 1인 주택보다 50%만 사용하며 6인 거주는 46%만 사용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가구원별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의 해외 통계는 많지 않으나 1인 가구 기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142L, 영국 웨식스는 181L를 사용하는 것과 대비하면, 우리나라 서울시민의 경우 3인 이상이 거주할 경우 영국국민보다 물을 적게 사용하고 5인 이상인 경우에는 네덜란드 국민보다 수돗물을 적게 사용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해외통계에서 같은 조건으로 물 사용량에 대한 국제적 조사를 기후변화 등을 조사하는 국제기구를 통해 공동 조사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를 1개월(30)로 환산했을 때 1인 가구는 월 9,480(8,280L8), 2인 가구는 월 14,730(12,600L13), 3인 가구는 월 17,880(15,660L16), 4인 가구는 월 19,980(18,300L18), 5인 가구는 월23,130(20,610L21), 6인 가구는 월 25,230(22,920L23)의 수도요금을 평균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누진요금제는 제외)

서울에 거주하는 4인 가구 기준, 주택 규모 33~66(10~20) 대비 132(40) 이상에서 물 사용량이 약 8%(50L) 증가했다. 4인 가구의 주거 면적별 평균 물 사용량은 33~66(10~20) 598L 62~99(20~20) 611L 99~132(30~39) 619L 132(40)이상 648L로 나타났다.

주택형태로 보면 아파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을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 다세대주택(626L/), 연립주택(615L/), 아파트(572L/) 순으로 평균 물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된 분석으로 아파트보다 다세대주택이 월 평균 870(서울시 수도요금 1(1천 리터) 580)을 더 지출한다는 값이 나온다,

그러나 서울물연구원의 조사 시 지역별 가구 수를 균등하게 조사하기보다 강남, 서초 지역이 상대적으로 에코마일리지에 등록한 가구가 적어 지역별 편중도 의심의 여지가 있다.

또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의 차이로 주택건설 분야에서 아파트는 대기업이 시공하고 다세대는 중소건설사가 시공한다는 차이, 거주자의 생활영역에서 경제적 생산 활동 차이에 의해 아파트보다 다세대주택 주거민들이 가정 내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화장실 사용 등이 많을 수 있고, 아파트와 다세대의 청소율의 차이점등은 있으나 정확하고 세밀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

서울시 가구원수별 가구 수를 보면 2021년 기준 총 4백만46백세대중 1인가구는 148만 가구, 2인 가구는 105만 가구, 3인 가구는 779천 가구, 4인 가구 573천 가구, 5인 가구 119천 가구, 6인 가구 23천 가구, 7인 이상 가구 53백가구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조사된 2015년 이후 연도별 변화를 보면 1인 가구는 15 1115천 가구에서 7년 동안 37만 가구가 증가했으며, 2인 가구는 93만 가구에서 12만 가구가 증가한 반면 3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817천 가구에서 38천 가구 감소, 4인 가구는 701천 가구에서 13만 가구 감소, 5인 가구는 169천 가구에서 5만 가구 감소, 6인 가구는 38천 가구에서 15천 가구 감소, 7인 이상은 1만 가구에서 5천 가구로 감소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가족사회는 서울시의 경우 5인 이상 가구로 예상할 때 15만 가구 정도가 대가족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박사는 서울시의 수돗물 사용량에 대한 가구 형태별 조사는 수도분야에서는 최초로 조사된 사회경제적 요인의 한 분야로 매우 흥미 있는 분석이리며 “1인 가구 대비 4인 이상 가구의 물 사용량의 변화는 우리나라가 1인 가구 시대에 접어들면서 수돗물의 사용 경향도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모든 수돗물 사용량 조사에 대한 조사방식도 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파트 주거 물 사용량보다 다세대주택의 물 사용량이 많다는 원인분석은 매우 미흡했다며 따라서 기후위기 시대에서 서울물연구원은 이와 관련되어 추후 사회경제적 요인분석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