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관련뉴스

〔폴리스TV〕 경기 이천시의 정수장·주택수돗물, ‘깔따구’ 유충발견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4. 4. 23. 08:15

깔따구는 소독제의 적정품질과 주입률에 영향

품질검사원의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책임소재 물어야

경기 이천시의 정수장에서 작은 모기처럼 생긴 곤충인 '깔따구'의 유충이 발견됐다. 주택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검출됐는데, 정부와 지자체는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말라고 당부하고 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경기 이천시의 정수장에서 '깔따구'의 유충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17일이다. 환경부가 전국 정수장 위생 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정수장에서 발견된 이후 일반 주택 내부 수돗물과 동사무소 수돗물 등에서도 유충이 검출됐다. 6일간 검출된 유충은 192마리로 집계됐다.

이천시는 정수장 급수 지역 주민에게 수돗물을 세탁, 청소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직접 마시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대 26개 초중고에 급수차도 배치했다.

이천시는 환경부와 함께 유충이 발생하게 된 원인 파악과 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유충 성장을 저해하는 염소 처리를 강화하고 오염 물질을 걸러주는 '미세여과망' 등 방충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인천의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환경부가 지난 2022년 실시한 전국 정수장 검사에서는 27곳에서 깔따구 유충이 검출됐다.

깔따구는 작은 모기처럼 생긴 곤충으로 4급수에 주로 서식하며 수질오염도를 알려주는 지표종이다. 유충 자체는 인체에 해를 미치지는 않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깔따구는 소독제의 적정 품질과 주입률에 영향을 받는다.”품질검사원에서의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누군가 다칠까봐 필요 소독제 품질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